
향수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아무 향도 없이 나가긴 좀 그럴 때가 있잖아요.
아스파시아 퍼퓸 샤워코롱 돌체베르 150ml 1+1을 찾아보다가, 상세페이지 여섯 장을 다 내려도 전성분이 안 나오길래 좀 오래 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향 얘기는 자세한데 성분 얘기는 한 줄도 없습니다.
향만 보고 사는 물건으로는 값이 좋아요. 성분은 사기 전에 따로 물어봐야 합니다.
아스파시아 돌체베르 샤워코롱 가격과 구성
| 가격 | 9,900원 (판매자가 적어둔 정가는 50,000원) |
| 구성 | 150ml × 2병 (1+1) |
| 100ml당 | 3,300원 |
| 제품 표기 | Perfume Shower Cologne · 바디미스트 |
| 전성분 문의처 | 판매자 (주)수지코리아 |
| 리뷰 | 2,644개 · 평점 4.5 |

300ml를 9,900원에 나누면 100ml에 3,300원이에요.
같은 값에 두 병이 오니까 한 병은 가방에, 한 병은 집에 두는 식이 됩니다.
이건 알고 사세요 — 전성분이 상세 어디에도 없어요
상세 이미지 여섯 장과 상품 페이지를 다 봤는데, 전성분 목록을 못 찾았습니다.
향 노트는 Top · Middle · Base로 나눠서 두 번이나 적어뒀는데, 정작 무엇으로 그 향을 냈는지는 안 적혀 있어요.
성분이 궁금한 건 결국 향료 알레르기 때문이잖아요.
상세에서 찾은 표기라고는 “유통기한 : 2029년 5월까지” 한 줄이 전부였어요.
가로로 긴 이미지 한 장에 이 문장만 들어 있습니다.

없다고 해서 문제 있는 제품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다만 사기 전에 확인할 방법이 화면에 없다는 겁니다.
향료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주문 전에 판매자 문의로 전성분을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적힌 2029년 5월은 안 뜯은 상태 기준이에요.
개봉하고 몇 개월인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두 병 중 한 병은 한참 묵혔다 열게 되는 구성이라 이게 걸려요.
향 노트가 두 군데서 다르게 적혀 있어요
상세를 내리다 보면 향 노트 표가 두 번 나옵니다.
그런데 내용이 안 맞아요.
| 앞쪽 표 | 뒤쪽 표 | |
| Top | lilac & green tea | Green, Lilac, Petit Grain |
| Middle | Peach Blossom, Red Peony | Peach Blossom, Wisteria, Red Peony, Green Tea, Chinese Osmanthus |
| Base | Amber, Musk, Cedar | Amber, Musk, Cedar |
그린티가 한쪽에선 Top, 다른 쪽에선 Middle이에요.
뒤쪽 표는 제목이 “미리 블라썸 향 노트”인데, 이 제품 이름은 돌체베르입니다. 다른 라인의 표가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여요.


공통분모만 추리면 라일락과 그린티로 시작해서, 복숭아꽃과 작약을 지나, 앰버 · 머스크 · 시더로 남는 흐름이에요.
머스크랑 시더가 베이스면 보통 단내로 남진 않아요. 다만 이건 향료 분류가 그렇다는 얘기고, 제가 맡아본 건 아닙니다.
뿌리는 자리 세 곳 중 하나가 ‘옷 위’예요
사용법은 오히려 구체적으로 적어놨어요.
“딱 3번만, 뿌려줘요”라고 하고 자리를 셋 짚어줍니다.
- 손목 — 처음 뿌릴 때
- 목 옆 — 두 번 뿌릴 때, 5시간 이상 은은한 잔향이 지속되게
- 옷 위 — 세 번 뿌릴 때

세 번째 ‘옷 위’는 한 번 더 생각해보실 부분이에요.
향 제품을 옷에 직접 뿌리면 얼룩이 남을 수 있는데, 그 주의사항은 상세에 없습니다. 실크나 밝은 색 옷이라면 안 보이는 안쪽에 먼저 시험해보시는 게 안전해요.
‘5시간 이상’도 판매자가 밝힌 숫자고, 어떤 조건에서 잰 건지는 안 적혀 있어요.
바디미스트는 향수보다 부향률이 낮은 갈래라, 그 시간을 그대로 기대하기보다는 덧뿌릴 걸 전제로 보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1+1이라 그 점은 덜 부담스럽고요.
리뷰는 어떤가요
리뷰가 2,644개에 평점 4.5예요.
다만 상품 페이지에 노출되는 후기는 3개뿐이라 표본은 작습니다.
재밌는 건 셋 다 선물 얘기였어요. “1+1이라서 지인한테 선물했더니 넘 좋아합니다”, “하나는 선물해두 좋을거 같아요”, “하나는 선물해야겠어요”.
1+1이라 한 병은 어차피 남 주게 되나 봐요.
향 자체에 대한 말은 “향기두 은은하니” 정도가 전부였고, 오래 썼을 때 어떤지는 알 수 없었어요.
부정적인 후기는 노출된 3개 안에 없었습니다. 3개 보고 “단점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커뮤니티에도 이 제품을 콕 집은 글은 안 보였고요.
샤워코롱과 향수, 뭐가 다른가요
몸에 뿌리는 향 제품도 갈래가 나뉩니다.
이건 바디미스트 · 샤워코롱 갈래예요. 향수보다 향이 옅고 대신 많이, 자주 뿌리는 쪽입니다. 150ml짜리 큰 병에 담겨 나오는 이유가 그거고요.
하루 종일 가는 향을 원하시면 오드퍼퓸 급을, 성분 표기를 꼭 확인하고 사는 분이라면 전성분을 화면에 띄워둔 제품을 보셔야 해요. 둘 다 이 제품이 아닙니다.
샤워 직후 향이 남는 바디워시나 퍼퓸 샴푸로 대신하는 방법도 있고요.
이런 분께 맞아요
- 플로럴에 머스크로 끝나는 향을 좋아하는 분
- 선물로 하나 돌릴 분 — 노출된 후기 셋이 다 그 얘기였어요
이런 분은 고민해보세요
- 밝은 색 옷을 자주 입는 분 — ‘옷 위’ 사용법은 조심해서 따라 하세요
- 한 병을 다 쓰는 데 오래 걸리는 분 — 개봉 후 기한 표기가 없습니다
가격은 2026년 8월 22일 기준이고, 지금 얼마인지는 아래에서 확인하시는 게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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