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티슈를 변기에 버릴 일이 있다’면 화장지를, ‘물이나 기름을 닦겠다’면 키친타월을 보셔야 해요. 둘 다 이 제품이 아닙니다. 이 제품은 코 풀고, 화장 고치고, 식탁에서 손 닦는 그 자리를 위한 티슈예요. 같은 용도라면 다른 미용티슈도 있습니다.
2겹 마른 티슈예요. 아래에 보이는 비닐 봉지가 포장 그대로입니다.
이건 알고 사세요
딱딱한 곽이 아니라 비닐 소프트팩이에요. 가운데 절취선을 뜯어 위로 뽑아 씁니다.
소프트팩이라 그냥 두면 처져요. 마트에서 파는 물티슈 리필처럼 비닐 봉지째입니다. 식탁·화장대에 세워두려면 별도 티슈케이스나 홀더가 있어야 모양이 잡히고, 마지막 몇 장은 봉투 안으로 말려 들어가요.
낱장이 180 × 200mm. 흔한 각티슈(대략 200 × 200)보다 가로가 20mm쯤 짧아요. 큰 차이는 아니지만 ‘평소 쓰던 각티슈’를 기대하면 살짝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3겹 도톰한 촉감을 찾는다면 3겹 화장지 쪽이에요.
개봉하면 교환·반품이 안 돼요. 단순 변심은 미개봉 상태로 수령 7일 이내만 가능하고, 왕복 배송비가 박스당 부과된다고 고지돼 있어요.
‘4ZERO’가 무엇 네 가지를 뺐다는 건지 상세페이지에 명시가 없었어요. 무향·무잉크, 유해성분 17종 불검출이라는 표현은 상세에 적혀 있지만 그 17종이 뭔지 목록은 없고, 이건 판매자가 상품 페이지에 쓴 문구입니다.
브랜드는 큰 이름은 아니에요. 리뷰가 2,803개 쌓여 있어 아주 안 팔리는 제품은 아니지만, 대형 티슈 브랜드처럼 오래 검증된 물건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미용티슈, 누구에게 맞나
맞는 사람: 식탁·화장대·차 안에 티슈를 여러 통 두고 쓰는 집, 각티슈를 대용량으로 한 번에 쟁여두는 사람, 화장 수정·메이크업 정리용으로 부담 없이 쓸 티슈가 필요한 사람. 토스쇼핑 기준 리뷰 4.6점에 2,803개(2026-09-09)인데, 노출된 후기 3개는 “다이소보다 싸다”, “포장이 꼼꼼하다”, “가족이 차에 가져간다” 정도로 가격·배송 얘기 위주였어요. 보이는 표본이 3개뿐이라 두께나 결에 대한 판단은 아직 어렵습니다.
고민해볼 사람: 티슈를 습관적으로 변기에 버리는 사람, 딱딱한 각티슈 곽 형태를 원하는 사람, 3겹 도톰한 촉감을 찾는 사람, 리뷰가 훨씬 많이 쌓인 대형 브랜드만 쓰는 사람.
거실 각티슈가 또 떨어져서, 이번엔 아예 박스로 쟁여둘까 하고 미용티슈를 찾아봤어요. 올챌린지 미용티슈 바이올렛 250매 12개입 상세를 내려보다가, 판매자가 스스로 밑줄까지 그어 적어둔 한 줄에서 멈췄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종이 각티슈가 아니에요. 상세에 “*종이 각티슈가 아닙니다” 라고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겉이 LDPE 비닐 포장이라, 종이곽을 기대하고 사면 12개가 전부 비닐로 옵니다. 대신 한 통에 1,658원이에요.
먼저 숫자부터
가격
19,900원 · 상세 표기 정가 40,000원
구성
250매(2겹) × 12개 = 3,000매
한 통에
약 1,658원 · 한 장에 약 6.6원
낱장 크기
180mm × 200mm (±5mm) · 2겹
통 크기
가로 18 × 세로 10 × 높이 8cm (최대 +0.5cm 차이)
위생용품 유형
미용화장지 · 표시사항 원료란 ‘펄프(천연펄프 100%)’
제조
대한민국 · 제조원은 ‘제품 내 표기’로만 적혀 있어요
리뷰
3,423개 · 평점 4.7 (토스에 본문이 보이는 건 3개)
가격은 2026년 8월 31일에 확인한 값이에요. 총액보다 한 통 1,658원 쪽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케이스가 필요해요 — 통 크기는 18 × 10 × 8cm
느낌표 아래 두 줄이에요. 밑줄 그은 쪽이 “*종이 각티슈가 아닙니다” 입니다.
종이곽이 비닐로 바뀐 것이지, 모양은 그대로 곽 형태예요. 판매자는 “물에 젖지 않아 깔끔하게” 를 이유로 드는데, 이건 겉 포장 얘기지 안의 티슈가 습기를 덜 먹는다는 근거는 아닙니다. 거실 테이블에 그대로 올려두고 싶으셨다면 티슈 케이스를 따로 하나 두셔야 해요.
케이스에 넣어 쓰실 거면 5mm 여유가 있는지 재보세요. 상세에 “최소 크기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최대 +0.5cm)” 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거든요. 시중 케이스 규격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쓰시던 케이스가 있으면 안쪽 길이를 직접 재보시는 게 확실합니다.
한 통에 250매니까 12개면 3,000장이에요. 하루에 열 장씩 뽑아 쓰면 300일, 열 달 치고 두 자리에 나눠 두고 하루 스무 장이면 다섯 달입니다.
같은 장에 “생산일로부터 6개월 이내의 제품만 출고합니다” 도 붙어 있어요. 티슈에 소비기한이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창고에 오래 묵은 재고를 안 보낸다는 얘기입니다.
이건 알고 사세요 — 한 통이라도 뜯으면 반품이 안 됩니다
상세 맨 아래 표시사항이에요. 그 위 검은 띠가 반품 안내입니다.
표시사항 바로 위에 검은 띠로 “미용 티슈 특성상 개봉 시 반품 및 교환이 어려우므로 신중한 구매 부탁드립니다” 라고 적혀 있어요.
교환 · 반품 조항이에요. 네 번째 줄과 일곱 번째 줄을 보시면 됩니다.
12개짜리를 사면서 ‘일단 하나 뜯어보고 안 맞으면 무르지’ 가 안 되는 조건이에요. 단순 변심이면 왕복 택배비(최초배송비 + 반송배송비) 를 입금해야 처리되고, 그 왕복 택배비는 “택배 건별로 중복 부과”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12개들이 박스라 반송비가 한 번에 안 끝날 수도 있어요.
수령 후 7일이 지나도 교환 · 반품이 안 되고요. 제주도 및 도서 산간은 추가 배송비가 붙고, 그 입금이 확인된 뒤에 출고됩니다. 지정일 배송(예약배송)도 불가예요.
변기에 한꺼번에 넣지 말라고 적혀 있어요
표시사항 아래 주의사항 첫 줄이 이겁니다. “일시에 많은 양을 변기에 투입하면 막힐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미용화장지라서 붙는 문구예요. 위생용품 유형 자체가 화장실용 화장지와 미용화장지로 다르게 잡혀 있고, 이 제품 표시사항엔 미용화장지로 적혀 있습니다. 아예 못 넣는다고까지는 안 적어뒀고 ‘일시에 많은 양’ 을 조건으로 달아뒀는데, 습관적으로 화장지 대용으로 쓰실 생각이면 이 줄은 알고 계시는 게 좋아요.
주의사항엔 “가연성 제품이므로 화기 또는 열기가 없는 곳에 보관” 도 있습니다. 12개들이 박스를 보일러실이나 가스레인지 옆에 쌓아두지 마시라는 얘기예요.
성적서는 제3자, 먼지 비교는 자사 제품 대비예요
상세에 올려둔 시험 · 검사 성적서예요. 발급처와 날짜가 같이 찍혀 있습니다.
발급처가 (재)세스코 시험분석연구원, 검사종료일과 발급일이 2025년 8월 4일 이에요. 판매자가 직접 돌린 게 아니라 바깥 기관 성적서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다만 성적서 머리에 ‘위생용품 / 자가품질위탁검사’ 라고 적혀 있어요. 위생용품을 만들면 법으로 하게 되어 있는 검사를 바깥 기관에 맡긴 것이지, 이 제품만 별나게 더 받은 시험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항목도 두 개예요. 형광증백제는 기준도 결과도 ‘불검출’ 로 찍혀 있고, 포름알데히드는 기준이 ‘4 이하’ 인 항목이라 판정만 ‘적합’ 입니다. 결과 칸의 숫자는 이미지가 작아 판독이 안 돼요. 성적서를 이미지로 올려둔 것 자체는 확인에 도움이 됩니다.
먼지 날림 비교 사진이에요. 왼쪽 캡션을 꼭 같이 보셔야 합니다.
반면 “최대 500도 고온 스팀 처리 · 살균 + 먼지 날림 최소화” 장의 비교 사진은 성격이 다릅니다. 왼쪽 사진 캡션이 ‘자사 기존제품’ 이에요. 다른 브랜드와 견준 게 아니라 자기네 예전 제품과 비교한 사진입니다.
‘예전 것보다 덜 날린다’는 얘기지 ‘다른 티슈보다 덜 날린다’는 근거는 아니에요. 500도라는 숫자도 ‘최대’ 로 적혀 있고, 몇 도로 몇 초를 처리했다는 조건은 상세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비교 사진 밑에는 “민감한 호흡기에도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까지 적혀 있어요. 자사 예전 제품과 찍은 사진 두 장이 근거의 전부입니다.
절취선이 타원형이라 옆장이 딸려 나오는 걸 줄였대요
윗면의 타원형 절취선과, 상세에 실린 12개입 박스 예시 사진
비닐 포장에서 제일 성가신 게 뜯는 자리인데, 여기는 윗면에 타원형 절취선을 넣어뒀습니다. 상세 표현 그대로 “부드럽게 뜯어지는 타원형 절취선” 이에요. 다만 실제로 잘 뜯기는지는 써보지 않아 확인 못 했습니다.
상세엔 ‘250매 X 12개입’ 이 찍힌 종이 박스가 예시 사진으로 실려 있어요. 한 통이 18 × 10 × 8cm 인 게 열두 개니, 통만 따져도 20리터 종량제 봉투 하나를 꽉 채우는 부피입니다. 받아서 쌓아둘 자리를 미리 봐두시면 좋습니다.
후기는 어떤가
후기 3,423개인데 토스에서 본문이 보이는 건 세 개뿐이라, 인용할 표본은 아주 작습니다.
그중 쓸 만한 한 줄이 “두겹이라 두께감도 어느정도 있고 좋아요” 였어요. 표시사항의 250매(2겹) 과 맞아떨어지는 얘기입니다. 나머지 둘은 “저렴하고 가격대비 품질도 좋아요”, “아주 만족하게 구매했습니다” 로 가격 얘기라 정보가 되진 않고요. 부정적인 후기는 노출된 게 없어서, 뭐가 걸렸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미용티슈는 화장지 · 키친타월과 뭐가 다른가
집에서 쓰는 종이는 유형이 갈립니다. 얼굴 · 손에 쓰는 미용화장지(이 제품), 변기에 넣는 화장실용 화장지, 기름 · 물을 닦는 키친타월, 그리고 젖은 채로 쓰는 물티슈예요. 표시사항의 ‘위생용품 유형’ 칸을 보면 그 제품이 어느 쪽인지 바로 나옵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두고 변기에 넣으실 거면 이건 그 물건이 아니라 화장실용 화장지 쪽이고, 기름 튄 가스레인지를 닦으실 거면 키친타월 쪽입니다. 종이곽 그대로 테이블에 올려두는 그림을 원하셨다면 그것도 이 제품이 아니에요.
그래서 누구에게 맞나
이 미용티슈가 맞는 경우 — 티슈 케이스를 이미 쓰고 계신 집. 한 장 6.6원에 3,000장을 한 번에 채워두고 한동안 신경 끄고 싶은 분. 하루 열 장씩 쓰면 열 달은 안 사도 되는 분량이에요.
고민해보실 경우 — 종이곽 각티슈를 기대하신 분. 12개를 쟁일 자리가 마땅치 않은 집. 한 통 뜯어보고 무를 생각이셨던 분(개봉하면 반품이 안 됩니다). 화장지 대신 변기에 넣어 쓰실 분. 그리고 먼지 날림 비교를 다른 브랜드 대비로 보고 싶으신 분 — 그 근거는 상세에 없습니다.